종이를 한 장씩 넘기는 맛이 없다는 이유로 편리한 ‘킨들’과 같은 e북 리더를 외면하는 사람들을 위한 컨셉 제품이 등장했다.
호주의 산업 디자인 블로그 ‘크리에이티브 DNA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최초로 선보인 ‘무한 책(Infinite Book)’이라는 이름의 이 컨셉 제품은 마치 책을 보듯이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점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구조는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양면에 탑재해 두 개의 페이지를 이어 붙여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다음 장으로 넘길 때마다 이음새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다음 화면을 뒷장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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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이름대로 앞장을 넘기면 자동으로 뒷장이 되기 때문에 책의 페이지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무한대로 계속 넘겨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섬유 소재로 만들어져 마음껏 가방에 접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사실 이보다는 버튼을 눌러 다음 장을 보는 기존 e북 리더의 방식이 훨씬 간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은 e북 리더는 오랫동안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보는 것이 익숙한 이들에게 많은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