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차세대, 삼성-SK 2파전 압축

대구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전이 삼성SDS와 SK C&C의 대결로 압축됐다.

 

21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삼성SDS는 단독으로, SK C&C는 티맥스소프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차세대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LG CNS와 한국IBM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은행은 다음달 초 추석 연휴 직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협 등 올해 진행된 대규모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를 경쟁사에 내준 삼성SDS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삼성SDS는 올해 진행된 금융권 차세대 사업 중 수협은 LG CNS에, NH증권은 티맥스소프트에 주사업자 자리를 내줬다. 증권예탁결제원 차세대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티맥스소프트가 개발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을 들고 프로젝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대구은행은 프레임워크 부분은 다음달 중순 하드웨어와 함께 분리발주할 예정이다. 21일 접수한 제안서는 프레임워크 부문은 포함하지 않는다.

티맥스소프트 프로프레임은 큐로컴과의 소송건이 불거지면서 지난 수협 차세대 프로젝트 참여가 불발됐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소송결과가 어떻게 나든 고객사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금융 차세대 사업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SK C&C와의 컨소시엄에서 프레임워크 사업자가 아닌 SI 협력업체로 경쟁에 참여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분리발주를 통해 SI업체가 자체적으로 하드웨어, 프레임워크을 평가하지 않고 은행이 직접 원하는 솔루션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