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협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은행권에서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31일 금융IT업계에 따르면 이제 대구,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만을 남겨두고는 시중은행, 특수목적법인 차세대시스템 개발 사업자는 대부분 선정됐다.
금융IT업계의 시선도 당연히 지방으로 쏠리고 있다. 우선 대구은행이 이번달경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한다.
대구은행 황병욱 부장은 "이번달 중순 이전 차세대시스템 개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 4~5년간을 끌어왔던 프로젝트 발주가 드디어 이뤄지게 됐다. 대구은행은 2005년 부산은행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검토하면서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장고'해왔다.
결국 공동 프로젝트는 무산됐고 독자개발로 결정됐다. 이후에도 대구은행은 금융IT업계 인력 수급 상황 등을 검토하며 다시 프로젝트 착수 시기를 기다렸다.
이제 대구은행은 농협, 하나은행 등 은행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로 금융IT 전문인력 수급이 원활해졌다고 판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대구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협의회 승인, 내부 품위 과정을 남겨놓고 있다.
대구은행은 프로젝트 착수를 위해 지난 6월 자료제공요청서(RFI)를 발송, 삼성SDS, LG CNS, SK C&C, 한국IBM, 티맥스소프트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았다.
시스템 개발은 계정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300억~4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6년 한국IBM과 진행한 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을 통해 계정계 중심의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구상해 놓고 있다. 대구은행 계정계 시스템 환경은 메인프레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산은행도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검토중이다. 부산은행은 아직까지는 일정 등을 구체화하지는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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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연내 착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이상, 부산은행도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부산,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외에는 산업은행이 최근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