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태양광 진출 저울질

루미레드, 토요타고세이에 눈독

일반입력 :2009/09/18 18:43

이재구 기자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업체 TSMC가 태양광에너지 및 발광디스플레이(LED)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17일 TSMC가 신사업을 위해 필립스 계열 루미레드와 토요타 계열 토요타고세이 인수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SMC는 이미 지난 8월 태양광에너지와 LED분야 투자 예산 5000만달러를 확보해 놓은 바 있다.

디지타임스는 "만일 루미레드와 TSMC가 협력하게 된다면 TSMC의 웨이퍼패키징기술과 펀딩이 루미레드의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수를 통해)생산성,시장점유율에서 앞선 미국의 크리(Cree)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 소식통의 분석도 함께 실었다.

그러나 루미레드의 소식통에 따르면 필립스는 회사매각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필립스의 경쟁사인 브리그드룩스(BrigdeLux)의 지분을 갖고 있어 인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적다”는 것이다.

필립스루미레드는 여전히 LED반도체용 결정성장에서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직접생산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크리,버드게룩스,토요타고세이 같은 회사들은 아웃소싱을 통해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한편 타이완 소재 LED칩메이커 에피스타 또한 토요타고세이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세이는 LED칩의 60%를 에피스타로부터 아웃소싱해 왔다.

디지타임스는 이처럼 많은 LED업체들이 인수를 희망하는 것은 토요타고세이가 핵심 LED특허를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