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담장을 메뚜기처럼?

DARPA, 진압,정찰,탐사용 호핑로봇 선봬

일반입력 :2009/09/21 10:49    수정: 2009/09/22 11:55

이재구 기자

미고등국방연구원(DARPA)이 도시형호핑 로봇(모델명: Precision Urban Hopper)를 개발해 소개했다.

이 로봇은 바퀴가 달렸지만 일반의 상상을 비웃듯이 마치 메뚜기처럼 6.25m(25피트) 높이의 담장을 순식간에 뛰어넘는 묘기를 선사한다.

이후 한차례 튕긴 후 체조선수처럼 가뿐하게 착지해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트럭형태의 본 모습으로 되돌아 와 바퀴로 굴러간다.

DARPA는 지난주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체인으로 얽힌 사람키 3배를 넘는 담장도 손쉽게 넘을 수 있는 이 신발크기의 호퍼(뛰는)로봇을 소개했다. 원리는 피스톤으로 추진되는 발에 있는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도시형 로봇은 미 산디아국립연구소와 감시용 로봇 ‘빅도그(Big Dog)'로 유명한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산디아연구소의 개발책임자인 존 샐튼은 “이 로봇이 군대와 특수부대가 도시전투작전을 수행할 때 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을 통해 자동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지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6.5m이하 장애물에 접근할 때 이 로봇의 연료효율을 확인해 본 결과 제자리에서 뜨는 호버링 방식 로봇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법집행, 국가보안,수색, 구조 및 다른 위성 탐사로봇용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호퍼로봇의 공급은 내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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