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건강관리를 맡게 될 피트니스 로봇이 일본에 등장했다.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최근 수년간 실버로봇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는데 이로봇도 이중 하나이다.
타이조(TAIZO 체조)라는 이름의 이 작은 휴머노이드봇은 많은 미용체조를 시연해 보일 수 있다. 하얀재로료 덮여있고 우주복을 입고 있는 눈사람 '프로스티'처럼 생겼다.
씨넷 보도에 따르면 체조로봇 타이조는 26개의 관절로 30개 동작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앉아있을 때 이뤄진다.
내부구조는 매우단순하며 많은 취미상점에서 팔고 있는 로봇들을닮았다.
일본 정부 산하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와 제너럴로보틱스가 개발한 타이조는 노인들의 재활을 위한 연습과 정규 체조교육을 시켜 준다.
타이조의 머리, 손, 발은 강화유리섬유로 만들어졌고 5kg 정도 무게에 크기도 50cm에 불과하다. 단순한 명령을 인식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외부컴퓨터, 무선랜과 연계할 수 있다. 하나의 배터리로 2시간동안 작동한다.
개발사는 내년부터 타이조를 임대할 게획이지만 가격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로봇을 대당 8000달러(960만원)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조의 상용화에는 두가지 일본적 요인이 작용해 판매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는 많은 노인인구와 움직임과 체조가 필요한 허약한 일본인이다.100살이상의 일본인은 지난 6년간 4만명으로 늘어났다. 2050년에는 1d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노동인구감소에 따라 기계로 노동력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요인은 그룹미용체조가 이미 많은 일본 노년층의 마음에 익숙해진 것이란 점이다. 대다수는 NHK의 80년 동안 지속된 라디오체조를 알고 있다. 전체인구의 약 20%인 2700만명이 여전히 아침마다 이 체조를 하고 있다. 이들이 타이조의 친구가 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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