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야 가짜야? 해저 탐사용 로봇 물고기

MIT "로봇도롱뇽과 가오리도 만들 것"

일반입력 :2009/08/25 10:56    수정: 2009/08/26 09:08

이재구 기자

미 매사추세츠공대(MIT)과학자들이 값싸게 만들 수 있고 양산준비가 된 새로운 로봇물고기를 공개했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MIT의 엔지니어들이 해저 파이프라인, 침몰선,오염 해역 모니터링용으로 개발한 로봇물고기들을 소개했다.

실제 크기가 25cm도 채 안되는 이 물고기들은 대부분의 해저자율운항체(UAV: Underwater Autonomous Vehicles)들이 가기 힘든 곳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들은 10개 이하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조가격이 싸며 유연한 방수 폴리머케이싱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자연스레 헤엄친다.

중간에 있는 하나의 모터가 몸을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물결을 만들어 낸다. 실제 물고기도 근육을 자신의 몸체의 어느 한 쪽 뒤로 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초기에 만들어진 로봇 물고기는 12.5cm정도 크기로 꼬리 힘으로 나아가는 배스나 송어처럼 헤엄친다. 나중에 나온 20cm크기의 물고기는 참치처럼 꼬리와 몸체가 만나는 부위에서 나오는 힘으로 헤엄친다.

현재까지 나온 원형은 실제 물고기보다 훨씬 느리다. 이들은 외부에서 공급되는 2.5~5W의 출력이 필요하며 내부 배터리를 내장할 계획이다.

로봇 물고기떼는 MIT가 1994년 3000개의 부품으로 만든 메카트로닉스 연구결과인 로봇참치 찰리와 로봇거북 피네간의 후속 연구결과다. MIT는 로봇 도롱뇽과 가오리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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