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겨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일본 Nishizawa 전자가 개발한 ‘북타임(Book Time)’이란 로봇은 책을 TV모니터와 같은 내부 거치대에 꽂아두면 미리 설정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책장을 넘겨준다.
로봇 몸체 상하좌우에 설치된 와이퍼 스타일의 로봇 팔이 책장을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북타임의 개발목적은 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장애우들을 위해서 도서관과 사회복지관과 같은 공공기관에 설치를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 하지만 막상 이 로봇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반인들의 구매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한다.
로봇은 수동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 손 쓰기가 불편할 경우 기계에 설치된 버튼을 발로 가볍게 차주거나 로봇에 부착된 호수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된다.
지난해 북타임은 일본 정부가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한 회사에게 수여하는 ‘2008 로봇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