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휴대폰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중국 특화 휴대폰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PT/와이어리스 차이나(PT/Wireless China) 2009'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프리미엄 휴대폰 라인업과 중국 특화 통신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1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400㎡(121평) 규모의 대형 전시 부스 내에 '모두를 위한 삼성 3G(3G Samsung 3G for all)'라는 주제로 별도 코너를 설치하고 TD-SCDMA, EVDO, WCDMA 등 중국의 3가지 3G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휴대폰 라인업 각 7종, 총 21종을 선보인다.
올해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 3G폰 시장은 2013년 1억2천만 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의 3G폰 라인업을 앞세워 중국 3G폰 시장점유율 21.3%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TD-SCDMA폰 중 최초로 풀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한 'S5630C'를 비롯해 EVDO와 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스탠바이폰 'W709', 3.7인치 AMOLED를 장착한 풀터치 심비안폰 'i8910U',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갤럭시' 등 총 21종의 3G폰을 전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중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TD-HSUPA(상향 2.2Mbps) 기술을 공개 시연한다. TD-HSUPA는 중국 독자 3G 이동통신 표준인 TD-SCDMA, TD-HSDPA에서 진화한 통신 기술로, 데이터 상향 속도가 기존의 384kbps에서 2.2Mbps로 향상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TD-HSDPA(하향 2.8Mbps)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 라인업과 중국 독자 모바일 TV표준 CMMB를 지원하는 상용 휴대폰 등도 함께 전시한다.
이외에도 신세대들을 겨냥한 풀터치폰 '코비'의 중국향 모델과 전략 풀터치폰 '제트'의 중국향 모델(S8000C) 등 다양한 프리미엄 풀터치폰과 듀얼 스탠바이폰 'B5702C' 등 중국 시장 특화폰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휴대폰 시장으로 시장 규모가 2006년 약 1억대, 2007년 약 1억5천만 대, 2008년 약 1억6천만 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07년 시장점유율 11.5%에서 '08년 18.7%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22.5%를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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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북경 올림픽 이후 삼성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상승했다"며 "앞으로 특화형 휴대폰 라인업과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T/와이어리스 차이나 전시회는 'PT/엑스포컴 차이나'와 함께 격년제로 개최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지멘스, ZTE, NTT 도코모, 중국이통 등 전세계 500여 개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