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마침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시장에 입성한다.
중국 2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차이나유니콤은 2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분기에 아이폰을 판매하기로 애플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애플과 3년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에 아이폰을 공급하게 된다. 어떤 모델이 얼마에 판매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차이나유니콤은 다른 나라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처럼 애플과 아이폰 관련 매출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일괄 구매해 소비자들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차이나유니콤은 아이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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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중국 정부의 규정에 맞추기위에 일단은 와이파이(Wi-Fi) 무선랜 기능이 빠진 아이폰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아이폰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만 돌가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중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1년 이상 공을 들여왔다. 중국은 미국 인구 두배 가량인 6억8천700만명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