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주전 차이나유니콤과 중국 내 판매 계약을 마친 애플은 경쟁사이자 중국 내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15일 왕 지안초우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애플과 아이폰 제공을 위해 협상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통신사가 독점계약을 한 반면, 차이나유니콤은 독점계약을 하지 않았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가능한 많은 통신사들과 협상하기 시작했고, 이는 애플에게 좋을 수도 혹은 나쁠 수도 있다.
1억4천100만 가입자를 가진 중국의 1위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은 2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 보다 가입자가 3배가량 많다. 명백하게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이 수익이나 시장점유율에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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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TD-SCDMA 플랫폼 기반의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부 변환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TD-SCDMA는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3세대 이동통신 표준규격이다.
이러한 애플의 중국 시장 내 움직임은 현재 KT를 통한 국내 출시와 비교된다. 애플은 지난해 말 국산 모바일 플랫폼 위피 때문에 출시가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GPS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 정부 및 통신사와 줄다리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