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 결국 가격인하 칼 빼드나

일반입력 :2009/09/14 09:55    수정: 2009/09/14 09:55

봉성창 기자

닌텐도(대표 이와타 사토루)가 위(Wii)의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美 게임 커뮤니티 코타쿠의 한 네티즌은 다음달 1일부터 월마트가 가격이 인하된 위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닌텐도 위의 가격 인하설은 지금까지 수없이 되풀이 돼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닌텐도는 단지 루머일 뿐이라며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가격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번 닌텐도 위의 가격인하설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잇따른 가격인하 조치 이후로 나온 내용이어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인하 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반기 위의 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닌텐도가 어떤 조치든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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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반기 대목을 앞두고 닌텐도 위가 신형 PS3 및 X박스360 엘리트와 불과 50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누렸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닌텐도의 가격인하 발표 시점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닌텐도는 일본의 대표 게임쇼로 불리는 동경게임쇼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 따라서 오는 26일 개최되는 ‘교토 크로스미디어 익스피리언스 2009’에서 닌텐도가 위의 가격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