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베트남 넘고 세계로

일반입력 :2009/09/11 15:41    수정: 2009/09/11 17:02

이장혁 기자

행정안전부는 베트남 총리실 차관 등 IT 관련부처 차관(4명)과 실·국장급(13명)으로 구성된 ‘IT신사유람단’이 지난 9월 8일부터 정부통합전산센터, 조달청, 민간 IDC 등을 방문하고, 11일 오전 강병규 행정안전부 차관을 방문해 양국간 IT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핵심 정책부처 차관급 인사가 포함된 대규모 시찰단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한국의 전자정부 모델 도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응웬 흐우부 베트남 총리실 차관은 4일간의 방문 소감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전자정부 수준, 관련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베트남의 정부데이터센터(GIDC) 구축 필요성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정부가 3개 지역(하노이, 호치민, 다낭)에 GIDC(정부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정부가 고유하게 보유하고 있는 구축경험과 기술을 상호 공유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강 차관은 GIDC 구축경험 및 운영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베트남 GIDC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운영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한·베트남 정부 간의 GIDC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 정보보안, SW, 인력양성 등 IT산업 전 분야로 협력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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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이번 베트남 핵심인사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의 첫 해외진출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의 해외 진출시 보안, SW, 네트워크 등 국내 IDC관련 솔루션도 동반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의 베트남 진출 성공 시, 해외진출의 첫 케이스로서 타국으로의 진출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조달, 관세 등 다른 전자정부 사업 수출에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