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전자정부, 와이브로 진출 가능성 타진

일반입력 :2007/10/29 13:43

김효정 기자 기자

한-러 정통부 장관이 전자정부, WiBro, 초고속 인터넷 등에 대해 양국간 협렵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러시아를 방문한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레오니드 레만(Leonid Lejman) 정보통신부 장관과 IT 장관회담을 갖고 양국의 정보통신 정책 및 현황을 교류하는 한편, 전자정부, WiBro, 초고속 인터넷 분야 등에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IT 장관회담에서 유장관은 러시아가 관심을 두고 있는 연방정부 정보센터 구축, 조세 정보화 및 주민등록 전산화, 일반민원 서비스 등 전자정부 분야 협력을 위한 양국간 MoU 체결을 제안하였다. 이에 레만 장관은 양국간 전자정부 분야 협력 제안을 환영하며, 러시아 정부는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연방정부 예산 5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 한국측이 제안한 분야에서 양국간의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양국은 실무자간의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한-러간 전자정부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하였다. 레만 장관은 지난 10월 18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총회에서 한국의 WiBro가 제3세대 이동통신(3G)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점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러시아에도 WiBro는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향후 양국 사업자간의 Mobile WiMAX 시범사업 등 양국간 모바일 브로드밴드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장관은 러시아가 WiBro를 채택할 경우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향후 4세대 이동통신(4G) 기술개발 및 표준화 등에서도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장관은 또 러시아의 차세대 초고속 광인터넷망 구축 및 양국간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양국의 연구소(ETRI - LONIIS)간 공동연구개발 등 협력을 제안하고 연해주에서 활동 중인 NTC(엔떼까, KT 지분 80% 현지회사)에 대한 2G주파수 추가 할당 등 현지에 진출할 우리나라 IT 기업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이에 대해 레만 장관은 초고속 광인터넷 분야에서 양국 연구소간에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NTC는 연해주 지역 제1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우수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하며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였다. ※ LONIIS : 1918년 설립된 러시아 국영통신연구소(레닌그라드 소재)로 N-ISDN, ATM, Router 연구개발 업무, 통화량 분석, 교환품질 연구 등 통신관련 기술개발 및 연구활동 수행한편, 러시아 방문 하루 전에 개최된 한-우즈베키스탄 IT 장관회담에서 유장관과 압둘 니그마토비치 아리포브 정보통신청장(부총리)간에 WiBro 도입 적극 검토 등을 포함한 ‘양국간의 호혜적인 WiBro 협력의제’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WiBro가 동 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