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이동통신비 20% 인하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일 미래기획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동통신 요금정책 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이동통신비 20% 인하 약속을 기억한다"며 "현정부의 선거 공약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동통신비에 대한 가계 부담을 의식해 가계생활비 30% 절감과 이동통신비 20% 인하를 약속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가계통신비 비중의 경우 10년 전에 2%였는데, 이제 5%로 성장했다"며 "모닝콜, 은행업무, 모바일방송, 게임 등 이동전화가 종합 문화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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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가 최고수준의 이동통신강국이 된 것은 국민이 낸 통신요금이 버팀목이 됐다"며 "방통위 출범 이후 결합상품 규제완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 이동전화 감면 혜택을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하는 등 요금인하정책을 시행했지만 결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통요금 인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최고수준의 이동전화 품질을 지켜나가면서,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