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효용가치가 실제 지불하고 있는 비용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효용가치에 비해 현재 요금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2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이동통신 요금현황 및 향후 정책 방안 세미나'에서 김혜옥 한국리서치 이사는 '이동통신의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에 분포한 총 800명의 통신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이통 요금은 5만1천852원이었지만 실제 느끼는 이통 서비스의 효용가치는 8만1천41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는 월평균 요금보다 그 효용가치가 3만원 가량 높다는 것이다. 효용가치에 비해 지불하는 돈이 작다는 것은 추가 지불도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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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서비스 효용가치가 가장 큰 것은 음성통화, 문자, 게임기능, 영상통화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는 "이통 서비스 중 가장 효용가치가 높은 것은 음성과 문자 등 통화기능이다. 아직 영상통화 및 정보검색 기능, 모바일 뱅킹은 효용가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현재 지불하는 요금보다 서비스 효용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효용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 등의 부가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