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360, 고장율 50% 오명 벗나?

일반입력 :2009/09/03 11:04    수정: 2009/09/03 11:15

봉성창 기자

당초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X박스360의 고장율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게임스팟닷컴은 美 전자기기 보증수리 전문기업 스퀘어트레이드가 1만 6천대의 콘솔기기를 대상으로 고장률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퀘어트레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X박스360의 고장율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플레이스테이션3가 10%, 닌텐도 위(wii)가 2.7%의 고장율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X박스360의 고장율이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 18일 美 게임잡지 게임인포머가 발표한 내용과 비교해 볼 때 절반으로 낮아진 수치다. 게임인포머는 5천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X박스360의 고장율이 54.2%, PS3는 10.6%, 닌텐도 위는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스퀘어트레이드는 X박스360은 90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초기 제품(제논, 제피)이 고장율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X박스360 엘리트 모델에 사용되는 65nm 제품(펠콘, 제스퍼)은 고장율이 4%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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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스퀘어트레이드는 닌텐도 위의 고장율이 현저히 낮게 조사된 결과에 대해 경쟁기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사용시간이 적다는 닐슨의 조사결과를 언급했다. 닐슨은 美사용자들이 닌텐도 위를 한 달 평균 516분 정도만 사용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다시 말해 닌텐도 위가 평균 사용시간이 적은만큼 고장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아론 그린버그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360 매니저는 게임스팟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이 299달러로 인하된 X박스360 엘리트 모델은 완성도 측면에서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