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때 '휴대폰 금지'

일반입력 :2009/08/24 15:27    수정: 2009/08/24 15:49

김효정 기자

비행기 이륙시 휴대폰 전원을 끄는 것처럼 우주선 발사 때도 휴대폰 전원을 끈다.

이동통신 3사는 25일 나로호 발사와 관련해, 나로 우주센터 건물 안에 있는 이동전화 중계기와 건물 밖에 있는 지상중계기의 전원을 발사 3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나로우주센터 외부에 있는 기지국과 중계기는 정상 가동 예정이며, 항공우주연구원의 추가적인 출력 제한 요청이 있을 경우 이동통신 전파 출력을 평상시보다 낮게 조정할 계획이다. 이 때는 해당 지역에서 휴대 전화가 일부 불통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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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휴대폰 중계기 등에서 발생하는 전파로 인해 발사시스템 장애를 우려해 전원을 끌 것을 전파관리소를 통해 이통사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사들은 나로호 발사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남열해수욕장 등에 약 10만 여명의 참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고객에게 원활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기지국 배치 및 채널카드 증설 등을 완료하고 트래픽 폭주 등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