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아마존 “구글 e북 막겠다”

일반입력 :2009/08/21 17:51    수정: 2009/08/21 18:02

김태정 기자

구글의 도서검색서비스 저지를 목표로 미국 IT 공룡들이 연대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 아마존 등이 구글의 도서검색서비스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비영리단체에 참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수백만권의 도서를 스캔해 독자들에게 온라인상에서 검색콘텐츠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 도서 업계 반발을 사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구글과 전자책 시장서 경쟁 중인 인터넷 아카이브는 가칭 ‘오픈북 연대’를 만들어 소송에 나섰고, 이제 MS와 야후, 아마존의 지원까지 받게 된 것.

오픈북 연대는 조만간 구글 도서검색서비스의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한 의견을 미 법무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연대의 자문 변호사인 개리 리백은 “회원사들이 구글 도서검색서비스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개별적으로도 표명할 예정이다”며 “연대 회원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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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문도서관협회(SLA), 뉴욕도서관협회(NYLA), 미국기자작가협회(ASJA) 등도 오픈북 연대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미국작가조합 및 미국출판사협회에 1억2천5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미국 도서관 소장자료 수백만권의 온라인 독점 접근 권한을 갖기로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