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6일(현지시간) 9.7인치 대형 스크린을 탑재한 전자책(e-book: 이북) 리더기 킨들DX를 공개했다.
6인치급인 현재 주력 모델 킨들2보다 화면이 커진 만큼 신문, 잡지, 책, 전문적인 문서 등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다. PDF 리더도 내장돼 있어 기업 고객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킨들DX는 책, 정기간행물, 문서 등을 3,500권까지 담을 수 있다. 킨들2가 1,500권까지 담았음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용량이다.
배터리는 충전없이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낭독과 자동 회전 기능도 제공한다. 연간 또는 월정액을 내지 않고 3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489달러로 359달러인 킨들2에 비해 비싼 편이다. 공식 판매는 올 여름부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표가 붙은 킨들DX에 손을 들어줄지는 확실치 않다.
이에 대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킨들DX를 통해 요리책, 컴퓨터 서적, 교과서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킨들DX에 대한 출판 업계의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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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등 유력 신문들은 배달이 어려운 곳에 사는 독자들이 장기 구독 신청을 할 경우 킨들DX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킨들은 2007년말 첫선을 보였고 올해초 킨들2로 업그레이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