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세계 최강 노키아가 넷북도 만든다.
씨넷뉴스는 20일(현지 시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 노키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넷북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인도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PC와 휴대폰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으며, 기능들 또한 합쳐지고 있다면서 향후 PC와 휴대폰의 컨버전스를 통해 많은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넷북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뜻을 다시 한번 내비친 셈이다.
노키아가 컴퓨터 산업에 뛰어든다는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노키아는 이미 스마트폰 신제품인 N97을 홍보하며 '모바일 컴퓨터'라는 용어를 이용했다. 또한 노키아는 모바일 인터넷 기기인 N-시리즈 태블릿을 출시한 적이 있다.
N-시리즈 태블릿은 얼리어답터나 디지털기기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탄생한 것으로 가격대도 300~400달러에 불과하다. 휴대폰 기능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풀쿼티 키패드를 지원하며,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로 연결된 휴대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넷북은 현재 모바일 인터넷기기 보다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G메일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넷북 시장 또한 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키아 또한 넷북을 통해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보다 다변화 하기로 결정했다.
넷북 가격은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 지난해 북미에서는 1천600만 대의 넷북이 판매됐다. 이 넷북들은 대개 PC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윈도XP를 지원, 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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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향후 더 많은 모바일 기기를 찾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해 보인다. 모바일 인터넷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늘면서 전세계 이동통신사들 또한 4G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전망이다. 향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와 같은 휴대폰 제조사들은 PC 제조사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다.
한편 노트북 제조사인 에이서는 이미 스마트폰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PC 제조사인 델 또한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