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LTE 4G 시연 성공

일반입력 :2009/08/17 09:43

이설영 기자

버라이즌이 LTE 4G 시연에 성공했다.

씨넷뉴스는 15일(현지 시간)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미국 보스턴과 시애틀 지역에서 4G 네트워크 시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LTE(Long Term Evolution) 4세대(4G) 기술을 이용한 이번 시연에서 버라이즌은 인터넷전화(VoIP), 비디오 전송, 파일의 송수신, 웹 브라우징 등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이 이번 시연에 사용한 주파수는 700MHz로 지난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주관의 경매에서 획득한 것이다. 이번 시연에는 미국의 알카텔-루슨트와 스웨덴의 에릭슨이 기지국을,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단말을 제공했다.

버라이즌은 2010년 중에 30개 지역의 1억여명을 대상으로 4G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2013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4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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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을 통해 보스턴과 시애틀 지역에는 700MHz 주파수를 이용한 10개의 LTE 4G 셀(Cell)이 각각 설치됐다.

LTE 기술은 이론적으로 현재의 3G 기술에 비해 빠르다. 버라이즌은 다른 무선 네트워크망보다 15~100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 그러나 LTE망의 실제 속도는 아직 공개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