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최지성, 와이브로를 말하다

다양한 단말기 출시와 커버리지 확대 공감대

일반입력 :2009/08/05 10:58    수정: 2009/08/05 14:31

김효정 기자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대담을 가졌다. 이 위원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조기에 출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최 사장은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 4일 이병기 위원은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방문해 최지성 사장과 1시간 가량 면담을 갖고 와이브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날 이 위원은 삼성전자 모바일 갤러리에서 와이브로 기지국, 펨토셀 장비, 수출용 셋톱박스, 와이브로 단말기 등의 현황을 파악하는 등 '와이브로 전도사' 답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어 최지성 사장과 1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 위원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서 시스템 가격의 하락, 무선인터넷의 활성화, 전국 주요도시의 와이브로 망 구축, 국제통용주파수 표준의 채택, 소형 다기능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 등 5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한 후, 이 중 단말기 부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컨버전스 단말기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조기에 출시해줄 것을 통신업계가 요청하고 있다며 통신업계의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통신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며 아울러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열악한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조속히 확대,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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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방문에 이어서 이 위원은 티브로드 수원방송을 방문해 이덕선 사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거 이 위원은 케이블 진영이 희망하는 MVNO가 WCDMA에 그치지 않고 와이브로MVNO를 겸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자체적인 와이브로 망 구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 위원은 와이브로가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해 주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송통신사업 현자을 방문해 산업현장과 방통위 정책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