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신국제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쇼 차이나조이2009에 참가한 한국 게임들이 중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게임업체들은 직접 부스를 차리지는 않았으나 현지 퍼블리셔 업체를 통해 게임을 참가하는 방식으로 선을 보였다. 넥슨은 중국의 퍼블리셔 세기천성과 텐센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카스온라인, 마비노기, 텐비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NHN은 현지법인인 아워게임을 통해 신작 정무세계를 선보였다. 그 외에도 열혈강호온라인, 스페셜포스, 아틀란티카등이 각 현지 퍼플리셔를 통해 선을 보였다.
그 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게임은 던전앤파이터(현지명 DNF)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동시접속자수 190만 명을 기록했으며 중국 PC방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게임 중에 하나다.
이 때문에 DNF를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업체 텐센트는 행사 부스에서 각종 이벤트를 벌이며 DNF를 게이머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또한 미국게임과 한국게임의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서비스사가 더나인에서 넷이즈로 바뀜에 따라 넷이즈는 와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에 더나인은 와우의 대항마로 한국 게임 아틀란티카를 전진 배치하면서 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 행사장 내부에서 더나인과 넷이즈 부스가 서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 관람객을 끌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넷이즈는 와우의 판호 결정이 지난주에 결정이 된 관계로 시연대를 못 갖춘 반면 아틀란티카는 20개 이상의 시연대를 배치하면서 많은 중국 게이머들이 찾아 한국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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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카를 시연대에서 즐긴 중국 게이머는 “악마세계(와우)가 서비스 중단된 것이 2달이 넘어가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찾아보고 있다”라며 “왕좌세계(아틀란티카)는 지금까지 본 한국게임 중 가장 독특한 시스템을 갖춘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다”라며 호평했다.
더불어 아틀란티카를 즐긴 다른 중국 게이머는 “중국 게임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게임에 비하면 재미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게임은 중국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들로 평가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