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진화, '가정용 냉동고' 등장

LG전자 242리터급 냉동고 신제품 선봬

일반입력 :2009/07/07 10:39    수정: 2009/07/07 10:47

류준영 기자

LG전자가 냉동 기능만 갖춘 ‘가정용 냉동고’를 내놨다.

7일 LG전자(대표 남용)는 최근 소비자들이 육류 생선 등 식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대용량 저장공간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242리터급 냉동고 신제품(모델명: F-A243GM)을 선보였다.

가격은 80만원대. LG전자가 디오스(DIOS)란 브랜드로 냉동고를 양산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제 3의 냉장고 시대를 맞았다며 “양문형 냉장고, 김치냉장고에 이어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냉동고 신제품은 저장고 내부 냉기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간접냉각방식’을 적용해 성에 발생이 거의 없다. 흰색 전면에 함연주 작가의 디자인을 더해 고급스러움도 풍긴다는게 LG전자 설명.

타 브랜드와 달리 영하 23~15도까지 1도씩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냉동고 내부는 투명 서랍 5칸과 선반 2칸으로 구성, 내용물 확인이 쉽고 제품 상단엔 LED 창을 통해 온도를 표시해 주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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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기존 200리터 제품 보다 용량은 확대하면서도, 제품이 차지하는 면적은 오히려 줄어 공간효율성도 높였다.

LG전자 HAC(Home Appliance & Air Conditioning)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냉장고 2대 이상 멀티 냉장고 사용 가정이 프리미엄 고객 중심으로 지속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의 기능, 디자인 관련 인사이트를 적극 반영해 제 3의 냉장고로 불리는 ‘냉동고’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