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싸이월드 개방 정책에 포문을 열었다. 유튜브나 판도라TV, 프리챌에있는 동영상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퍼올 수 있도록 한다는 카드를 내밀었다.
SK컴즈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네이트커넥트’라는 오픈 정책을 발표했다. 싸이월드와 네이트 등 SK컴즈 포털에서 외부사이트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내달 1일부터 유튜브와 판도라TV 등의 동영상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 싸이월드가 2천400만명 회원을 가진 막강 서비스임을 감안할 때 동영상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적잖을 전망이다.
SK컴즈 측은 “우선은 유튜브와 판도라TV로 시작하지만 제휴사를 빠르게 늘려갈 것”이라며 “누리꾼들이 다양한 동영상을 미니홈피 한곳에서 간편히 관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영상뿐만이 아니다. 외부 사이트의 쇼핑과 뉴스, 여행 등 콘텐츠도 공유한다. 예를 들어 옥션에 새로 올라온 쇼핑 정보를 ‘네이트온 알리미’라는 팝업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옥션, 11번가, 인크루트, 세이클럽 등 32개사가 SK컴즈와 손을 잡았다.
제휴사들은 ‘네이트온 알리미’에 따라 고객 방문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과 생활정보 등 사이트 업체들도 SK컴즈와 제휴를 모색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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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이트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이점이 생긴다. 네이트 아이디 하나면 SK컴즈 제휴사 콘텐츠들을 두루 볼수 있는 것. SK컴즈는 올 연말까지 제휴사 200여곳을 확보키로 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오픈정책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통합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새로운 걸음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