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이폰에 맞설 스마트폰 프로젝트 추진

일반입력 :2009/04/29 08:57    수정: 2009/04/29 15:01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또 하나의 '필살기'를 준비중이란 정황이 포착됐다.

MS는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터치스크린 기반 휴대폰을 내년초 선보이는 것을 놓고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협상중이라고 지디넷닷컴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MS가 준비중인 프로젝트는 코드명 핑크(Pink)로 불린다. MS는 하드웨어 및 SW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지만 제조는 외부 업체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윈도모바일과 함께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할 윈도마켓플레이스포모바일(Windows Marketplace for Mobile)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WSJ 보도에 대해 MS 대변인은 "휴대폰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 SW플랫폼을 산업에 제공하는 것이다"는 선에서 언급을 마쳤다.

'핑크' 관련 내용은 지난해에도 흘러나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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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CNBC의 짐 골드먼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MP3플레이어 '준'을 새단장할 준비가 됐다"며 "이는 준이 MS표 스마트폰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에도 MS가 준비중인 프로젝트는 코드명 '핑크'로 알려졌다. 준 MP3플레이어와 MS가 인수한 데인저 기술을 결합하는게 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