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소스SW 확대 적용"

일반입력 :2009/04/14 16:39

송주영 기자

SK텔레콤이 올해까지 오픈소스 기반 DB통합을 완료하고 내년말까지는 오픈소스를 확대 적용, 저가 서버 기반 가상화 DB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T는 지난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탈피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DBMS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채택했다. 통합 및 가상화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하고 있지만 리눅스 채택만으로도 이미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게 자체 평가.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에도 오픈소스를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오픈소스 최신기술 및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SKT 최영삼 매니저는 고비용 유닉스 장비를 저비용 고효율 x86 서버로 전환하면서 전체 도입 비용은 60%, 운영비용은 70% 절감했다면서 향후 적용 확대를 예고했다.

SKT는 DB 모델 개선과 DB 통합 프로젝트에 리눅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추진한 DB 경량화 작업에서도 유닉스 기반 DBMS를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SKT는 저비용 고효율 기반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년 계획을 잡고 지난해부터 운영체제, DBM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관련 플랫폼에 변화를 주고 있다.

SKT 프로젝트중 DB 경량화, 구조개선 작업은 대부분 완료됐다. DB 삼중화, 연속성 계획 수립 과정도 완료 단계에 와있다. 현재 스토리지 통폐합, DBMS,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마스터 데이터 통합 작업 등이 진행중이다.

최 매니저는 유닉스를 쓰면 하드웨어와 OS 비용 4억4,000만원, 클러스터까지 들어가면 4,8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리눅스를 도입하면 6,200만원으로도 충분하다며 리눅스를 통해 도입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보수 비용은 유닉스 대비 최대 80%까지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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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최영상 매니저는 DB 전환 후 신규 서비스 5개가 추가됐으나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신규 서비스 추가에 소요되는 기간도 2~3개월에서 30일안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SKT는 오픈소스 확대 적용 프로젝트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구현 작업도 내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