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IFRS 구축 'IBK시스템 vs IBM' 경쟁

일반입력 :2009/04/10 18:48

송주영 기자

기업은행 IFRS(국제회계기준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계열사와 비계열사인 글로벌 업체가 맞붙게 됐다.

10일 기업은행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IBK시스템과 한국IBM이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접수시켰다고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이번달 사업자가 선정되는 데로 프로젝트를 추진, 내년 5월까지 14개월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은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고 이후 문제점 보완, 월별 재무제표 작성 작업이 수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4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IFRS 회계 인프라 구성을 위해 연결 공시, 대손충당금, 계정계시스템 등 총 11개 시스템에 대한 구축 작업을 진행한다. 연결공시는 컴포넌트 방식의 모듈을 도입하고 자체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시, 수익인식, 공정가치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고 대손충당금, 여신사후, 신용카드, 계정계, 국외전산통합, 자본시장통합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개편한다.

대부분의 개발은 자체개발로 진행할 예정이며 연결공시 부분에만 일부 패키지가 적용되지만 그 비중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