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IBM 피인수설속에 영업조직 개편

일반입력 :2009/04/03 17:42

황치규 기자

IBM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썬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나서 주목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썬은 2일(현지시간) 영업과 서비스 조직에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썬 영업과 서비스 조직은 지역 모델을 벗어나 중앙집중형 구조로 탈바꿈했다. 채널 파트너들의 역할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개편으로 썬의 고위 영업맨들은 통신, 공공, 금융서비스, 교육, 헬스캐어,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300개 핵심 고객들을 '전담마크' 하게 된다. 채널 영업맨들은 나머지 80% 가량의 고객들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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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의 이같은 행보는 조만간 IBM으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에는 IBM의 썬 인수가 확정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 상태.

이런 상황에서 썬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직원 1,500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조직 개편까지 실시했다. 일각에서 IBM이 쉽게 인수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