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운영체제(OS) 시장에서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OS)의 대항마가 나올 수 있을까? 데스크톱이나 일반 노트북은 몰라도 저가 제품인 넷북에선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검색황제' 구글이 넷북 시장에서 MS의 대항마로 급부상중이다.
구글인 제공중인 오픈소스 기반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폰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넷북까지 파고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을 검토중인 PC업체들도 늘어나는 분위기.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패커드(HP)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을 주목하고 나섰다.
HP는 현재 안드로이드를 넷북에 탑재하는 것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와이어드뷰 등 다른 언론들도 WSJ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HP의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출시는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HP가 안드로이드를 품에 안을 경우 MS에겐 타격이 될 전망이다. MS는 대부분의 HP PC에 윈도OS를 라이선스하고 있다.
HP 입장에선 안드로이드는 매력적일 수 있다. 오픈소스SW인 만큼 무료로 쓸 수 있어, 마진이 많지않은 넷북 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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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외에 아수스도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출시를 검토중이다. 아수스에서 EeePC 사업을 총괄하는 샘슨 후는 얼마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부 엔지니어들이 안드로이드 넷북을 개발중으로 올해안에 완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샘슨 후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을 시장에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 등장설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시장 조사 업체 오범은 올해안에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오범의 로렌트 레이첼 애널리스트는 최근 "올해부터 나올 것으로 보이는 200달러 이하 넷북 시장을 안드로이드가 파고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