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월 17일(미국 현지 시간) 본사에서 아이폰 OS 3.0을 공식 발표했다고 씨넷뉴스가 전했다. 17일부터 개발자 전용으로 공개되며 일반 고객에는 올해 여름 쯤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유저는 무료로 3.0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아이팟 터치 유저는 기존과 같이 유료(9.95달러)로 진행된다.
■아이폰 OS 3.0 '이렇게 변한다'

아이폰 OS 3.0에는 Mac OS X의 Spotlight 검색 기술을 흡수했다. Spotlight 기능을 통해 아이폰 내 전자 메일, 애플리케이션, 주소록, 기타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가장 기대되던 기능 중 하나인 텍스트 카피앤페이스트 기능이 아이폰 OS 3.0에 도입된다. 유저가 텍스트의 범위를 선택해 그대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송수신이 가능해 화상 파일이나 음성 녹음된 파일을 텍스트 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 있다. 단 기존 카메라폰에 있는 동영상 탑재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결제 시스템도 도입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콘텐츠(In-App Purchase)를 개발하면 유저는 이를 구입하고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악 게임의 경우 추가되는 음악을 구입할 때 바로 게임내의 스토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단,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유료 애플리케이션뿐이다. 'In-App Purchase'를 통한 수익도 역시 개발자가 70%를, 애플이 30%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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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위치기반서비스 개발을 위한 'Core Location'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즉, 현재 위치를 추적하거나 해당 지역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와 데이터 교환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다고 애플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