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차세대 운영체계(OS)를 곧 공개한다.
12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17일 캘리포니아 본사서 ‘아이폰3.0’ 발표회를 연다. 이미 현지 기자들에게는 초청장이 전달됐다고 한다.
애플은 아이폰3.0의 내용을 아직 함구하고 있지만 ‘컷&페이스트(잘라붙이기)’ 기능이 탑재됐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또 문자메시지를 넘어 동영상을 전송하는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와 강화된 USB 기능들도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3.0에 맞춰진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정책도 소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수많은 개발자들이 이 SDK를 통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애플의 온라인마켓 ‘앱스토어’서 거래해왔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앱스토어는 올해 초까지 5억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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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판매 수익 70%를 가지며, 1년에 99달러씩 연회비를 내야 한다. 애플은 이 같은 계약 구조를 아이폰3.0 출시와 함께 개발자들에게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을 비롯한 여러 강자들이 ‘앱스토어’와 비슷한 온라인 마킷을 준비 중인 것도 애플 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