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Acer)가 MWC2009에서 8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2009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에이서는 올해 총 10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MWC2009에서는 8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원래 에이서는 노트북과 넷북으로 널리 알려진 전통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다. 스마트폰의 경우 PC와 비슷한 구조를 띄기 때문에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좋은 스마트폰을 선보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평이다.
에이서 Gianfranco Lanci 사장은 에이서는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우리가 과거부터 지향한 모바일 전략 중 하나다고 말했다.
에이서의 템포 스마트폰 시리즈는 윈도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 지원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
에이서의 스마트폰은 오는 3월~4월 중 먼저 M900, F900, X960, DX900 등 4개의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M900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메시징 기능을 간편하게 쓸 수 있게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키보드를 장착했고 3.8인치 WVGA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내장형 지문 스캐너를 비롯해 GPS 기능을 지원하고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윈도모바일6.1을 사용한다.
F900은 M900과 마찬가지로 3.8인치 WVGA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단 쿼티키보드는 없다. F900에 최적화 된 웹 브라우징을 위해 자바스크립트와 어도비 플래시 라이트가 지원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모바일6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위젯, GPS, 와이파이, HSDPA 서비스, 32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X960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폰으로 일반 휴대폰에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기능을 접목한 모델이다. 위젯 기반의 투데이 화면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뉴나 정보에 빠르고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을 위해 GPS 기능을 탑재했다.
DX900은 듀얼 SIM 스마트폰으로 한개의 제품에 두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쓸 수 있는 번호와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쓰는 번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에이서는 L1, C1 등 나머지 스마트폰을 2009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수개월안에 에이서의 스마트폰을 유통할 구체적인 사업자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