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인들 '인터넷전화' 쓴다

일반입력 :2009/02/05 09:30    수정: 2009/02/05 09:38

김효정 기자

통신비 절감 등의 이유로 연인 사이에 인터넷전화(VoIP)가 각광을 받으며 주요 통신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스카이프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최근 옥션 남녀 고객 1,005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통신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통신비 절감을 위해 인터넷전화를 고려하거나 실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인이 해외 등 멀리 떨어져 있거나 떨어지게 될 경우 주된 연락 수단을 묻는 질문에서 스카이프나 LG데이콤 등 인터넷전화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33.7%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카이프, 네이트온 등 같은 화상통화가 가능한 메신저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2위(27%), 이메일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3위(20.5%), 국제전화(001, 00700, 국제전화카드 등)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1.9%로 가장 낮았다.

또 인터넷전화를 언제 사용해보고 싶었냐는 질문에는 기존 통화요금이 많이 나왔을 때가 22%로 1위를 차지해 경기침체에 따라 전화요금 부담으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겠다는 사람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으며, 2위는 인터넷전화 광고를 봤을 때(20.9%), 3위는 IPTV-인터넷-인터넷전화 등 결합상품 구성이 좋을 때(19%), 4위는 무료로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준다고 했을 때(11.8%), 5위는 해외에 통화를 자주 해야 할 일이 생길 때(9.8%) 등으로 나타났다. 이사해서 전화서비스를 새로 신청해야 할 때는 8%(7위)로 조사됐다.

옥션 스카이프 배동철 본부장은 인터넷전화의 경우 휴대전화나 일반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한데다 영상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통화량이 많은 연인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연인과의 통화 횟수 '하루 3회 이내', 통화시간은 '10분 이내'

연인과의 통신 이용 실태에 있어 사랑 표현은 전화(29.9%)나 문자(25.1%)가 직접 만나서(13.8%)하는 것보다 높았다. 애인과 하루 평균 통화시간은 10분 이내(33.2%), 통화 횟수는 3회 이내(46.5%)가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은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3.8%가 하루 평균 0~5회 정도 보낸다고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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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에게 사랑표현 할 때 주로 어떤 방법을 이용하냐는 질문에는 전화(29.9%), 문자(25.1%), 직접 만나서(13.8%), 이메일(8.6%), 메신저 대화(8%), 영상통화(5.7%), 편지(5%) 순으로 나타났다. 애인과의 하루 평균 통화시간은 하루 10분 이내가 33.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10~30분 사이가 31.7%, 30분~1시간이 18.3%, 1시간~2시간 9.4%, 2시간~5시간이 4.5%, 하루 5시간 이상이 2.8%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통화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3회 이내가 46.5%, 3~5회가 30.8%, 6~9회가 15.6%, 10회 이상이 7% 정도로 조사됐다. 애인에게 하루 평균 보내는 문자 메시지(SMS) 수는 5회 이하가 43.8%로 가장 많았으며 6~10회는 27.4%, 11~20회는 13.8%, 21~30회는 8.7%, 30회 이상은 6.1%를 각각 기록했다.

설문조사는 총 1005명 중 남자 569명(56.62%), 여자 436명(43.38%)이 참여했으며 연령대는 10대 45명(4.48%), 20대 324명(32.24%), 30대 389명(38.71%), 40대 이상 247명(24.58%)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