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휴대폰 부활 시나리오에 이상징후?

일반입력 :2009/02/03 10:13    수정: 2009/02/03 10:34

황치규 기자

지난해 침체에 빠진 휴대폰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고가형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모토로라의 부활 시나리오가 '제대로 굴러 갈까?'를 의심하는 시선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휴대폰에 탑재하는 플랫폼을 대폭 정리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 사업에 무게를 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토로라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시장에선 아직 '과연?'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는 듯 하다. 최근에는 모토로라가 추진하는 감원을 근거로 이 회사가 윈도 모바일에서까지 한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관련기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감원 대상에는 윈도 모바일 플랫폼 관련 업무를 하던 70명 이상의 직원들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윈도 모바일 새모델 출시가 연기된 것이 모토로라로 하여금 단기간에 전략을 바꾸도록 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모토로라는 전략상 변화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윈도 모바일 관련 직원들이 감원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윈도 모바일에 대한 전략의 본질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모토로라는 앞으로도 윈도 모바일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올해 신제품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