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감원은 있어도 포기할 제품은 없다"

일반입력 :2009/01/23 14:06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5,000명 감원 계획에도 불구하고 제품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씨넷뉴스가 22일(현지시간)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MS는 지난해 분기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MS로선 이례적인 대규모 감원도 실적 부진에 따른 조치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스티브 발머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록 5,000명을 감원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사업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발머 CEO는 "나와 이사회는 지금의 MS 포트폴리오를 좋아한다"며 사업 또는 제품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MS는 '윈도 라이브 원케어 보안 서비스’'는 중단하기로 했다. 원케어는 코드명 '모로로 불리는 무료 백신SW로 전환된다.

이에 대해 몇몇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이 인력에만 한정되면서 강도 높은 개선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MS는 몇몇 사업 부문에서는 파워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수익 대부분이 윈도와 오피스에서 나오고 있다. 서버 SW 사업이 나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온라인 사업은 적자거나 수익을 내는데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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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MS는 새롭게 비용이 발생하는 제품군에 대해서도 투자를 중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신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MS 전문 애널리스트인 매트 리조프는 "발머가 CEO로 있는 한 MS는 검색,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MS의 운영방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