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캐시카우 ‘팡야’ 계약해지 유력

일반입력 :2009/01/23 10:48    수정: 2009/01/23 12:15

지난 2004년 2월 11일 체결된 한빛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 퍼블리싱 계약 종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재계약 향방에 게임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팡야 온라인은 온라인 골프게임으로 히트를 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국내와 일본 등에서 월합산 20억 원의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빛소프트는 팡야 퍼블리싱 재계약에 실패하면 온라인 게임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지난 7월 김기영 사장의 협상력 부재도 주주들의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번 한빛소프트와 엔트리브의 팡야 퍼블리싱 재계약은 국내에만 해당된다.

현재 엔트리브는 올 상반기 론칭 예정인 SKT게임포탈의 주력게임으로 팡야를 대두 시킬 수 있어 한빛소프트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의 게임 서비스 운영에 대한 평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재계약 불발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빛소프트는 팡야 정기점검이후 스코어 오류에 대한 뒤늦은 대책으로 게이머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트리브의 트릭스터는 지난 해 CJ인터넷과 퍼블리싱 계약이 끝난 이후 단독 서비스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한빛소프트의 팡야 회원DB 이전 문제가 잘 해결되면 엔트리브의 단독 서비스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홍보팀 이수현 과장은 “엔트리브에서 자체 서비스에 부담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유저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팡야 퍼블리싱 재계약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재계약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엔트리브가 팡야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종료와 더불어 한빛소프트의 팡야 해외 판권 회수도 진행할 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