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탄트라, 서버 통합 포인트 초기화…유저들 ‘폭발’

일반입력 :2009/01/12 09:51    수정: 2009/01/12 09:52

한빛소프트가 탄트라 서버 통합 이후 게임 내 포인트를 초기화 한다고 밝혀 게이머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빛소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자사에서 개발 서비스 중인 탄트라의 스칸다, 아마다 월드서버를 통합하면서 해당 서버 캐릭터의 주신포인트를 1월 13일부터 초기화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탄트라 게이머들은 이번 서버 통합으로 인한 주신포인트 초기화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탄트라 공식홈페이지에는 주신포인트 초기화에 대한 불만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신포인트는 게이머의 순위를 산정해주고 아이템 강화에도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주신포인트는 주신전 필드에서 전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일 주신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유료아이템을 구입했다고 밝힌 한 게이머는 탄트라 서버별게시판에 지난 5년간 탄트라에 투자한 금액을 계산해서 올리는 진풍경도 연출 되었다. 지금까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주신포인트를 올린 것이 억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디 ‘아쿵’을 사용하는 게이머는 ‘이런 경우는 집단손해배상청구소송 안되나’란 제목의 글로 “주신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유료 아이템을 구입했으며 한 달 평균적으로 최하 3만 원 이상이 들었다”며 “이건 어떻게 보상할건가? 일 년에 36만원씩 5년 치 180만원 보상할 텐가?”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주신포인트 초기화가 별도 동의 없이 결정됐다며 한빛소프트의 서비스 운영에 대해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디 ‘ㄷrol’는 “주신포인트를 게이머의 허락 없이 운영자라고 해서 가져갈 수 는 없다”라며 “이에 대한 타당한 이유와 게이머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측은 “게이머의 별도 동의 없이 주신포인트를 초기화한 것은 게임 밸런스 때문이었다”라며 “현재까지는 유료아이템을 사용한 게이머를 위한 별도 보상책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탄트라의 주신포인트 초기화 결정으로 한빛소프트와 게이머의 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 된다. 무엇보다 한빛소프트가 게이머를 설득할지 아니면 무시하고 주신포인트 초기화를 강행할지에 대해 게이머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