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매니아, 한빛스타즈 인수 포기 선언 ‘이유는?’

일반입력 :2008/08/07 19:26    수정: 2008/12/31 11:49

최병준 기자

아이템매니아가 결국 한빛스타즈 인수 포기 선언을 했다.

(주)아이템매니아(대표 이정훈)는 지난달 31일 체결된 한빛스타즈 구단 인수 본 계약을 한빛소프트와 상의 하에 해지 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계약해지를 배경에 대하여 “이번 인수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본래의 취지와 달리 e스포츠산업의 분열된 모습을 방관하는 것은 사랑하는 팬들과 선수들, 관계자 모든 분들께 궁극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템매니아 측은 “향후 적절한 시기가 되면 e스포츠 산업에 참여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한빛스타즈 인수에 대해 매듭을 짓고, 추후 모두의 박수와 환영 속에 e스포츠 구단을 창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향후 e스포츠에 진출할 여지를 남겼다.

아이템매니아 이정훈 대표는 “‘아이템중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하여 여러 오피니언 리더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충고와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당사의 자정적 발전과 사업적 승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템매니아의 인수포기로 인해 한빛스타즈는 e스포츠협회에서 8, 9월간 임시 위탁운영을 받게 된다. 2개월에 걸친 위탁운영이 끝나는 시점에서도 인수사가 나타나지 않을 때에는 각 구단에서 한빛스타즈 선수들을 드래프트해 팀 해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