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걱정 1위 ‘불황과 회사 경영난’

생존 위해 상사한테 잘보이기 노력

일반입력 :2009/01/04 19:04    수정: 2009/01/05 02:36

김태정 기자

2009년에도 경제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회사 경영난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총 1천247명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새해 가장 신경 쓰이는 점’에 대해 설문한 결과 35%(433명)이 ‘불황과 회사 경영난’이라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승진·퇴직·자리 이동 등 내년도 인사고과'와 '한 일은 없는데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이 각각 21%(259명), 21%(259명)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급여 및 보너스'가 신경 쓰인다는 응답도 14%(180명)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은 전보다 적극적인 처세술을 고민하고 있었다. 야후코리아가 1천332명에게 ‘새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에 대해 물은 결과 27%(366명)이 ‘철저한 사내 인맥관리 및 상사에게 잘 보이기’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자격증, 어학 등 경쟁력 갖추기'가 27%(358명)로 2위를 차지해 탄탄한 인맥관리와 함께 경쟁력 있는 업무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밖에 '성실한 근태 유지' 22%(288명), '성질 죽이고 예스맨이 된다' 12%(154명), '월급 및 보너스 삭감한다' 11%(148명)로 나타나는 등 생존을 위해 직장인들이 몸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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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는 계획들. 네티즌들이 이미 포기해버린 '새해 지키지 못할 계획'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 1천138명의 응답자 중 38%(427명)가 '담배, 술, 커피 끊겠다'를 꼽았다.

이어 '자기개발' 25%(286명), '다이어트 및 운동' 및 '돈 아껴 쓰기'는 각각 21%(244명)와 10%(112명)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