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규 표준연 부원장, 세계 측정표준 움직이는 18인에

국내 사상 다섯 번째 국제도량형위원으로 뽑혀…정책 수립· 조정 등 역할

과학입력 :2026/10/16 12:49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부원장이 국내 사상 다섯 번째로 전 세계 측정표준 분야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28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차기 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차기 총회가 열릴 때까지다. 통상 4~6년에 한 번 열린다.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오른쪽)이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선출된 뒤 위난드 라우 CIPM 위원장과 기념촬영했다.(사진=KRISS)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정명세 표준연 6대원장이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CIPM 위원에 선정됐다. 이어 2008년 정광화 제9대 원장, 2013년 강대임 제11대 원장, 2019년 박상열 제14대 원장이 각각 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

CIPM은 국가를 대표한 1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주요 임무는 ▲글로벌 측정표준 현안 논의 및 권고사항 제정 ▲국제도량형국(BIPM)의 업무 및 행정·재정 현황 검토 ▲산하 자문위원회(CC) 활동 감독 및 의장 임명 등이 있다.

특히 국제단위계(SI)를 비롯한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측정표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미터협약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 측정표준 활동을 수립·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 부원장은 KAIST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8년 이상 힘·토크 분야 측정표준 최고 전문가다. 국제측정연합(IMEKO) 대외협력 부회장,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집행위원회(EC)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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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위원장은 오는 2027년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며, 향후 국제 측정표준 주요 정책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박 부원장은 “이번 CIPM 위원 선출은 대한민국의 측정과학 역량과 국제 측정표준 발전을 위한 그간의 기여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과학기술 환경에 대응해 미터협약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측정표준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열린 제28차 국제도량형총회(CGPM) 모습.(사진=KR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