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가 자동차 부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 설계부터 생산과 품질 관리까지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마키나락스는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118억원 규모의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부품의 금형 설계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생산 과정까지 AI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열간단조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열간단조는 금속을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강한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때 금속을 찍어내는 틀인 금형을 부품의 모양과 크기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금형을 설계하려면 부품 도면에서 필요한 치수와 설계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도면을 일일이 살펴 관련 정보를 찾아내고 설계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설계 결과가 달라지거나 오류가 발생해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마키나락스는 이 과정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자체 AI 운영 플랫폼 런웨이와 도면 분석 AI 에이전트 드로우엑스(DrawX)를 활용해 부품 도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형 설계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정안을 제시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생산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한다. 설비에서 수집한 온도와 하중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생산된 부품의 품질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설계와 생산,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하나로 연결한다. 작업자가 각 공정의 정보를 따로 확인하지 않고 생산 설비의 상태와 제품 품질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키나락스는 그동안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제조 현장에 AI 플랫폼 런웨이를 공급해왔다.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 단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생산 설비의 상태를 분석하는 데서 나아가 부품을 만들기 전 금형 설계에도 AI를 활용해 숙련 작업자가 직접 처리하던 업무를 줄인다는 목표다.
개발한 기술은 실제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에서 검증한다. 세일단조가 사업을 주관하며 마키나락스와 아이엔지글로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상국립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개발 결과는 세일단조의 양산라인에 적용해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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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총 사업비 118억원 가운데 마키나락스에 배정된 연구개발비는 24억원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단조 공정은 고온의 환경에서 고강도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으로 변수가 많고 작업자의 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AI를 적용하기 까다로운 분야로 꼽혀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어려움을 풀고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해 뿌리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생산 기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