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특별한 공항이 서울 코엑스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해외가 아닌 AX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마다 다른 인공지능(AI) 도입 여정을 여행에 빗대어 공항 콘셉트로 꾸민 전시 공간을 통해 AI 기술 선택부터 구축·운영·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역량을 선보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I페스타 26'에 참가한다. 행사 이틀째인 7일 찾은 메가존클라우드 부스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 중 하나인 만큼, 이른 오전부터 참관객들로 북적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인텔 등 글로벌 기술기업이 모인 메가존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관 입구에는 실제 공항을 연상시키는 '출입국 심사(Immigration)' 안내판이 설치됐다. 참관객들은 자신의 얼굴이 촬영된 여권 형태의 안내물을 들고 부스로 입장한 뒤 각 전시 공간을 오가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했다.
또 참관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처럼 조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AI 서비스 브랜드 에어(AIR), 보안 브랜드 헤일로(HALO) 로고가 각각 박힌 기념품 가방을 면세점 쇼핑백 형태로 제공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호흡이 긴 만큼 AI 여정을 일종의 여행으로 봤다"며 "여행을 가려면 공항을 거치듯 AI를 쓰려면 메가존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선택지를 모두 고를 수 있다는 개념으로 부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AI 여행의 '운영체제'…에어 스튜디오 전면에
메가존클라우드가 AI 여정의 중심축으로 내세운 것은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다. 기업이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과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의 사용량·비용·보안 등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빌더도 제공한다. 기존에 기업이 개발한 에이전트를 옮겨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최신 버전인 '에어 스튜디오 v3'도 출시했다. 기존 AI 환경을 유지하면서 데이터와 AI 에이전트, 운영, 보안 및 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에이전트·옵스·거버넌스 등 4개 영역을 모듈화해 기업이 필요한 기능부터 선택적으로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에이전트와 업무 도구를 연결하는 과정도 단축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지라, 슬랙 등 자체 개발하거나 검증·인증한 70여 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커넥터를 내장했다. 기존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개발과 인증 등을 거치면서 외부 도구 연동에 수십 일이 걸리기도 했지만, 사전 인증 커넥터를 활용하면 비개발자도 원하는 항목을 골라 몇 분 안에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AI 사용량이 늘면서 커지는 보안과 비용 문제도 겨냥했다. 에어 스튜디오 v3는 AI 게이트웨이를 통해 AI 호출을 한곳에서 통제하고 원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인증키 대신 가상키를 발급해 키 유출이나 악용 가능성을 낮춘다. 조직과 사용자별 토큰 한도와 예산을 설정하고 실제 사용량과 예상 비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AI 도입 시 필수 요소인 보안…'헤일로'가 이끈다
AI 도입의 또 다른 축인 보안은 메가존클라우드의 통합 보안 조직 헤일로가 맡는다. 현장에 전시된 헤일로 서비스 맵은 서비스를 'AI를 활용한 보안'과, 'AI를 위한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보안' 등 세 영역으로 구분했다. AI를 활용해 보안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AI 자체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조다.
헤일로는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보안 조직을 통합해 지난해 출범했다. AI를 보안에 활용하는 것과 AI 자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함께 다루면서 메가존클라우드가 축적한 클라우드 보안 경험을 결합했다.
보안 진단과 가상 최고정보보호책임자(vCISO) 컨설팅부터 AI 보안관제센터(SOC), AI 기반 탐지·분석·대응 체계, 24시간 클라우드 보안관제까지 컨설팅·구축·운영 전 단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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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AI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금융권의 컨설팅 요청이 많다"며 "보안관제에도 AI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연결된 메신저 등을 통해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기술에 더해 메가존 자체 솔루션인 에어와 헤일로도 함께 선보이는 중"이라며 "AI 도입에 필요한 것을 에어가 지원하고 보안이 중요하면 헤일로까지 준비돼 있다는 것이 이번 행사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