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AI 역량 빛났다...'AI페스타 2026'서 시선

장관상 받은 ‘응급의료 로봇’부터 사기 잡는 ‘스캠가드’까지 출품 주목

IT 일반입력 :2026/10/06 22:37    수정: 2026/10/06 22:50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2026’에 참가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반 졸업연구작품 7점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2026’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350개 기업·기관이 5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인공지능 분야 연사와 패널 100여 명이 참여하며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컴퓨터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졸업연구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SW중심대학사업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사기 피해 예방, 환경문제, 디지털 미디어 위변조, 응급의료 등 실생활과 사회·산업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AI와 로봇 기술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기계공학부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생들이 만든 ‘다중 환자 대응 자동 흉부 압박 로봇’은 지난 9월 30일 열린 ‘2026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 설계 아이디어 부문 대학(원)부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일정한 깊이와 속도로 흉부 압박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서 구조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유길상 총장(왼쪽 세번째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Festa 2026’에서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개발한 AI·SW 기반 졸업연구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의 ‘ScamGuard’는 문자, 카카오톡 캡처, PDF, 이미지, 음성 대화 등 다양한 형태의 의심 자료를 AI로 분석해 사기 위험을 판단하는 예방 플랫폼이다. 자체 구축한 2만 건 이상의 사기 사례 데이터베이스와 웹 검색, 이미지 분석, 계좌·전화번호 조회 등을 활용해 유사한 사기 패턴을 찾아내며, 실시간 음성 분석을 통해 대화 중 위험 표현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한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열린 ‘2026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에서 후원기업상(한글과컴퓨터)을 수상했다.

또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개발한 ‘ECOWALKER’는 사족보행 로봇과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다. AI 비전 기술로 쓰레기를 탐지·분류하고 주변 지도를 생성해 스스로 이동한 뒤 로봇팔로 쓰레기를 수거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적재함 상태 판단 기능도 갖췄으며, 오는 11월 25일(수)부터 26일(목)까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AI·SW인재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로봇팔이 샌드아트로 그림을 그리면 참가자가 정답을 맞히는 체험형 퀴즈 시스템 ‘SandMind’ ▲영상·이미지의 위·변조 여부를 판별하고 의심 영역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미디어 위변조 정밀 판별 및 시각적 증거 추출 시스템’ ▲얼굴형과 퍼스널컬러를 분석해 헤어스타일을 추천하고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헤어 스타일링 가이드 플랫폼’ ▲AI가 사람을 자동 추적하고 영상 배경을 제거하는 ‘실시간 객체추적 및 배경 제거 기능 카메라 패키지’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중심대학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AI·SW 융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졸업연구작품 개발, 장비 활용, 외부 전시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학생들이 그동안 축적한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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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AI페스타는 학생들이 졸업연구작품을 통해 쌓아온 AI·SW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산업계와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실제 기술과 서비스로 구현하며 실무형 AI·SW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길상 총장은 “학생들이 AI와 로봇 기술을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와 산업현장이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기술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SW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