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타깃 추적"…시마AI, 차세대 드론용 AI 보드 'D137' 공개

중동 등 글로벌 드론 수요 급증 대응…HW·SW 통합으로 완성도 높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09/17 16:01    수정: 2026/09/18 12:58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시마AI(SiMa.ai)가 드론에 장착해 즉시 실전 배치가 가능한 양산형 AI 컴퓨트 보드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시마AI는 17일 서울 양재 하이브랜드에서 '드론 서밋 & 시마AI 기술 데모'를 열고 드론용 AI 컴퓨트 보드 'D137'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리란 바(Liran Bar) 시마AI APAC 부사장은 '차세대 드론을 움직이는 지능 설계(Building the Intelligence Behind Next-Generation Drones)'를 주제로 발표했다.

 

시마AI 드론 서밋 현장. 리란 바르 시마AI 이사가 신용카드 크기의 D137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중동에서 벌어진 일들을 비롯한 여러 상황으로 인해 각국 정부가 드론 배치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드론 수요와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드론 산업은 하드웨어만도, 소프트웨어만도 아닌 이 둘의 결합"이라며 "이것이 실제 배치 시간을 앞당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D137은 시마AI의 모달릭스(Modalix) MLSoC를 탑재한 SoM 모듈과 베이스보드, 확장보드로 이뤄진 신용카드 크기의 소형 컴퓨트 카드다.

바 부사장은 "칩 자체는 매우 작지만, 이 카드 하나에 필요한 구성 요소가 모두 담겨 있다"며 "비행 컨트롤러부터 USB 카메라, GMSL 카메라, MIPI 카메라, UART까지 모두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137은 USB 3.2 3개, MIPI CSI, GMSL, 기가비트 이더넷 2개, UART 4개를 비롯해 CAN, SPI, I2C, PWM, GPIO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RGB·열화상·뎁스 카메라, 짐벌, GNSS/RTK, 장거리 무선통신 모듈, ESC, 라이다 등 드론에 필요한 대부분의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그는 "SoM에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와 이 카드에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았다.

시마AI는 이날 대만 기반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D137을 실제 드론에 탑재한 사례도 함께 공개했다.

바 부사장은 "기지국에서 '저 사람, 혹은 저 차량을 추적하라'고 말만 하면 된다. 별도의 프로그래밍은 필요 없다"며 비전-언어모델(VLM)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음성 명령 기반 추적 기술을 소개했다.

'카메라-짐벌 타깃 핸드오프'도 선보였다. 이 기능을 통해 드론은 짐벌이 대상을 추적하다 한계에 부딪히면, 그 다음부터는 드론 본체와 비행 컨트롤러가 이를 이어받아 실제 기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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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차량 호송대가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등 상황이 발생하면 VLM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한다"며 "군사용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조작자가 화면을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 현지에서 진행한 실사용 데모를 언급하며 "특정 구역 내에서 모자를 쓴 사람을 찾으라는 명령만으로 화면 속 작은 픽셀 단위의 대상까지 탐지하고 추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