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6조 추가 수주…상선 목표 28% 초과

LNG선 4척·원유운반선 2척 계약…조선·해양 합산 연간 목표 84%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6/09/14 10:25    수정: 2026/09/14 10:43

삼성중공업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상선 수주액을 지난해 연간 실적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LNG운반선 10억 달러, 원유운반선 2억 달러를 합쳐 약 12억 달러다. 원화로는 1조 6476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반영한 올해 상선 수주액은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71억 달러를 웃돌고, 올해 목표인 57억 달러도 28% 초과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6,200CBM급 초대형 LNG 운반선

수주 확대의 중심에는 LNG운반선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를 해상에서 저장하고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포함해 LNG운반선 부문에서 총 18척을 확보했다.

이번에 계약한 LNG운반선 4척은 화물창 용적이 20만㎥인 대형 선박이다. 표준형인 17만 4000㎥급보다 한 번에 더 많은 LNG를 실을 수 있다. 같은 물량을 옮기는 데 필요한 운항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수송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인용한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된 LNG운반선은 59척, 총 970만㎥ 규모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발주량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조선 발주량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작업량을 반영한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회사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발주 확대 배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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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올해 확보한 상선은 총 42척이다. LNG운반선 부문 18척 외에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으로 구성됐다.

해양 부문에서는 바다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2기를 44억 달러에 수주했다. 해양 부문 연간 목표 82억 달러의 54%다. 이를 상선과 합친 전체 수주액은 117억 달러로, 연간 목표 139억 달러의 84%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