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새 실무사령탑에 김정일…최태원 2기 통상 대응 강화

前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내정…정부·기업 두루 거친 산업·통상 전문가

디지털경제입력 :2026/08/25 16:45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임기 후반부를 함께할 실무 파트너로 산업·통상 정책과 반도체 기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김정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맞는다.

대한상의는 오는 9월 8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 임명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안건이 의결되면 김 내정자는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 내정자는 30여 년 동안 정부와 기업에서 산업정책과 통상, 에너지, 반도체 관련 업무를 맡았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내정자 (사진=대한상의)

김 내정자의 합류는 최 회장 임기 후반부에 대한상의의 산업·통상 대응 체제를 재정비하는 인사로 풀이된다. 2024년 3월 연임한 최 회장의 제25대 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김 내정자가 9월 업무를 시작하면 최 회장의 현 임기를 약 6개월 남겨둔 시점부터 호흡을 맞추게 된다.

상근부회장은 비상근인 회장을 대신해 대한상의의 일상적인 조직 운영과 정책 실무를 총괄한다. 공식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회장의 정책 방향을 구체적인 사업과 대정부 건의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경제계에서는 사실상 '러닝메이트' 성격의 자리로 평가한다.

특히 김 내정자가 산업부와 SK 계열사에서 쌓은 경험은 최 회장이 추진하는 경제계 현안 대응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을 실무 책임자로 배치했다는 의미다.

김 내정자는 산업부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과 미주통상과장,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에너지혁신정책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SK스퀘어 글로벌비즈정책담당과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을 맡아 통상환경 변화와 정부·기업 간 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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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내정자의 임기가 최 회장의 현 임기와 함께 끝나는지, 차기 대한상의 지도부에서도 역할을 이어갈지는 알 수 없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 경제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며 "정부와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