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이스라엘)=박광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당국 수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모여 AI 시대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AI 에이전트를 해커로부터 지키는 기술을 앞다퉈 사들였던 체크포인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텔아비브대에서 공동 주최하는 '사이버위크 2026'에서 각자 의견을 공유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연사들은 사람 대신 일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를 악의적인 공격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사이버보안 기술, 생태계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는다.
아이작 벤 이스라엘 사이버위크 의장은 2015년 국가 사이버 기구 설립 결정으로 이어진 총리실 태스크포스를 이끈 예비역 소장이다. 요시 카라디 INCD 국장과 닉 앤더슨 미국 사이버보안 인프라보안국(CISA) 국장 대행은 10일 본회의 핵심 세션에 함께 나선다.
조나단 장거 체크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와 다니엘 버나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사업책임자도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발표한다. 체크포인트는 올해 2월 사이아타와 사이클롭스 시큐리티를 사들이고 로테이트의 인력을 영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월 SGNL 인수를 마쳤고, 3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를 살피는 피들러AI와 AI의 허점을 시험하는 드레드노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어 샬레브 훌리오 드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대담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총리를 지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공동창업한 드림은 6월 2억 6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받아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 700억원)로 뛰었다. 정부가 자국 데이터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AI를 쓰게 돕는 플랫폼이 주력이다.
AI가 소프트웨어의 보안 빈틈을 스스로 찾아 고치게 하는 아일(AISLE)의 자야 발루 최고운영책임자도 연사로 나선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아일 인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안 책임자 5명이 평가하는 '파이어 피치'에는 에이전트 제로, 블룸 시큐리티, 스파이커즈 시큐리티가 나선다.
11일에는 AI 공격 시연과 방어법을 다루는 '인공지능과 사이버가 만날 때'가 열린다. AI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폭주하는 AI 에이전트, 백도어 공격, 문맥 오염, 프롬프트 주입 공격, 공급망 위험을 다룬다.
인튜이트의 야엘 마토프 AI 보안 연구원은 문맥 오염 공격 시연을 선보인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캡슐 시큐리티는 폭주하는 AI 에이전트를 막는 기술을 소개한다.
12일 '퀀텀 데이'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책을 논의한다. 양자 계산의 진화, 안전한 양자 통신, 양자 센서가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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