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7만5000달러 대로…美 AI·반도체주 급락 여파

AI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에 위험자산 매도세 확대

IT 일반입력 :2026/11/06 09:32

미국 중간선거 이후 8만 달러(약 1억 851만원) 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7만 5000달러(약 1억 173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주식이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9% 하락한 7만 5705 달러(약 1억 2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8.12% 떨어진 2226.6 달러(약 301만 9715원), XRP(리플)는 7.5% 내린 1.2 달러(약 1628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8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 (사진=챗GPT)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5.5%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도 각각 4.3%, 3.5% 떨어졌다.

조슈아 림 팔콘엑스 글로벌시장 공동대표는 “시장이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 청산액은 10억 9000만 달러(약 1조 4784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한 매수(롱) 포지션을 중심으로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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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급락이 장기 가상자산 시장 약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윈터뮤트는 “미국 기술주와 비교하면 주요 가상자산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